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모든 것을 바꿨다. 데니스 슈로더의 이야기다.
슈로더는 지난해 여름 레이커스로부터 4년 8,400만 달러(약 971억원)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당시 슈로더는 레이커스의 제안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1년 뒤 FA가 되는 쪽을 택했다. 1년 뒤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가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하며 이를 거부한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시장의 분위기는 냉혹하기만 했다. FA 시장에서 어느 그 누구도 슈로더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고, 이로 인해 그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레이커스의 제안을 걷어찬 것이 크나큰 패착이 된 셈.
불행 중 다행으로 보스턴과 단년 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그의 몸값은 지난 시즌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락했다. 슈로더는 11일(한국 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는데, 연봉은 590만 달러. 미드 레벨 익셉션(작은 중급예외조항) 계약으로 레이커스의 연장계약 제안에 비하면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만약 슈로더가 레이커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그는 4년 간 971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는 보장 금액 903억원을 허공에 날려버리게 됐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슈로더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독설가로 유명한 샤킬 오닐은 자신의 SNS에 "슈로더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판단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글을 남기며 슈로더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슈로더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슈로더는 자신의 SNS에 "한 번 두고 봐라(Keep that same energy)"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점 5.8어시스트 기록한 슈로더는 몬트레즐 해럴과 더불어 레이커스의 핵심 벤치 자원이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시장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그는 보스턴과 헐값에 사인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슈로더는 보스턴에서 부활을 노린다. 켐바 워커, 에반 포니에 등 주전 가드 자원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그가 주전 가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그가 공언한대로,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 기회의 땅 보스턴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65&aid=0000219655
과연 올라디포와 슈뢰더의 다음 시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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