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크라브초바 SNS 캡처]


최근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한국 대학생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에는 "모델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태국으로 간 한 벨라루스 여성이 온라인 사기에 이용되다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에는 장기까지 적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러시아 매체 '보이스맥'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민스크 출신 베라 크라브초바는 인터넷으로 "태국에서 시간제 모델을 구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수 이자 모델로 활동하던 그는 베라는 패션쇼에 설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며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 추가 있던 건 범죄단체였습니다.
지난 9월 20일, 그는 미얀마 양곤으로 붙잡혀 갔습니다.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이는 본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베라는 거기서 데이팅 사이트에 들어온 남성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예쁘게 보이는 것"이 그의 주요 업무였습니다.
자동차유지비가격 유혹에 넘어온 남성들이 투자 제안을 받고 돈을 보내면 이를 받아 챙기는,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방식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결국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매체 매쉬는, 베라가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범죄단체 측이 그를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라의 장기 농협대출 를 적출해 팔고, 시신을 불에 태웠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덧붙였습니다.
이후 범죄단체는 가족에게 연락해 50만 달러(약 6억 8천만 원)를 보내면 시신을 돌려주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베라의 가족들은 유골이나마 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쉬는 같은 경로를 통해 이 범죄단체로 납치된 기업은행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 또 다른 여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여성은 외모 때문에 '유혹 업무'에 뽑히지 않고 곧장 장기 밀매 대상이 될 뻔했다가,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교부는 벨라가 지난 9월 20일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며, "현재 벨라 대구 직장인 루스와 미얀마 외교 치안 관련 기관들이 함께 사건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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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