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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얼어붙은 손끝을 녹이고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음식, 바로 수프의 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실제로 수프는 계절을 타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한 업체에 따르면 여름(6~8월) 대비 겨울(11~1월)에 매출이 3배 이상 껑충 뛴다.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치기 시작하면 편의점 진열대부터 온라인몰 장바구니까지 수프 제품이 빠르게 채워지는 이유다.
한마디로 수프도 계절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 된 셈이다. 특히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컵수프는 간편성과 맛을 동시에 잡으며 MZ세대와 혼밥족 사이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출받을수있는곳 예전엔 식사 전 가볍게 마시는 크림 수프나, 아침 대용으로 먹는 간단한 옥수수 수프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 수프는 그 이상의 존재다. 한 끼를 고급스럽게 채우는 미식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요즘 출시되는 컵수프는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단순한 크림맛을 넘어서 구운 양파의 깊은 맛, 콰트로 치즈와 감자가 어우러진 감칠맛, 소 비과세복리저축보험 고기와 채소를 듬뿍 담은 영양 수프까지 다양하다.
특히 버섯 크림 수프는 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크림의 부드러운 조화로 겨울철 간편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에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버섯 컵 수프 3종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했다.



오뚜기의 취업지원대상자 '비밀 머쉬룸크림 컵스프', 샘표 폰타나의 '그릴드 머쉬룸 크림 컵수프', 농심의 '보노 컵스프 포르치니 버섯스프'가 그 주인공이다.
평가에는 김시균·이지안·박윤균 기자가 참여했으며, 맛·재료·식감·조리 편의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했다. 모든 평가는 5점 만점 개별 점수 기준이며 맛의 선호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 공동담보해지 해보면 좋다.
1위는 오뚜기의 '비밀 머쉬룸크림 컵스프'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밀가루 대신 쌀을 사용해 소화 부담을 낮춘 점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국내산 쌀가루를 원료로 사용해 글루텐 프리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금값계산기 .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가루 알레르기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밀가루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조리도 매우 간편하다. 수프 분말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1분만 저으면, 부드럽고 담백한 버섯 수프가 완성된다.
개인 최고점을 준 김시균 기자는 "밀가루가 아닌 우리 쌀을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맛 역시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못지않게 안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지안 기자는 "부드럽고 순해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술자리 뒤 해장용으로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박윤균 기자는 "밀가루 알레르기나 소화 불량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밀가루 기반의 수프의 끈적함이나 액상 수프에 비해서는 풍미가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폰타나의 '그릴드 머쉬룸 크림 컵수프'다. 이 제품은 유럽 전통 '루(Roux)' 조리법을 적용한 정통 크림 수프다. 루 조리법은 밀가루를 버터에 볶아 농도와 풍미를 살리는 기술로, 이를 통해 깊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특히 양송이를 한 번 구워 풍미와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구운 버섯 향과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 레스토랑에서 먹는 한 접시를 연상시킨다.
기자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시균 기자는 "간편식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풍미가 느껴졌다"며 "원재료가 풍성해 알차게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지안 기자도 "버섯의 식감이 살아있고, 농도와 맛이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평했다.
폰타나는 액상 수프부터 컵 수프, 조리 수프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박윤균 기자는 "다양한 스프 형태로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지가 넓었던 것이 좋았다. 분말형 수프보다는 액상 수프가 확실히 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폰타나 컵수프는 유럽산 생크림을 비롯한 엄선된 원료와 정통 레시피로 고급스러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농심의 '보노 컵스프 포르치니 버섯스프'는 국내 컵수프 시장에서 오랜 기간 강자로 자리해 왔다. 농심은 즉석 수프 시장에서 약 75% 점유율을 기록하며 다양한 맛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서양의 송이버섯이라 불리는 포르치니버섯과 양송이버섯을 사용해 진한 버섯 맛과 쫄깃한 건더기 식감을 살렸다. 끓는 물을 부어 15초 만에 완성되는 빠른 조리법도 큰 장점이다.
보노의 수프는 2006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과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심은 일본 아지노모도와 합작해 경기도 평택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품질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시균 기자는 "버섯 건더기 식감이 뛰어나고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윤균 기자는 "포르치니 버섯 특유의 진한 향이 느껴졌고 감칠맛까지 느낄 수 있었다"며 "다만 간이 상대적으로 조금 강하게 느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심심한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