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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사태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도의회에서 경남도를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취소까지 거론하면서 지분 매각만큼은 막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동원(국민의힘·고성2) 도의원은 4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신청해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사태를 언급했다.
고성군 SK오션플랜트는 경남도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당시 SK오션플랜트는 9500억 원 투자와 고성군민 3600명 우선 고용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개미주식투자
규모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생산단지가 조성되고, 경남도 미래 전략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최근 SK오션플랜트의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거셌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그러면서 SK에코플랜트를 향해 매각 결정을 재고하거나 ELW교육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디오션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다 3일 우선협상 기간을 4주 연장해서 이달 안에 끝내기로 했다. 지분 매각이 연기된 상황이다. 다시 매각이 추진된다면 SK오션플랜트가 지역 사회에서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
허 도의원은 "이미 막대한 공공재원을 투입했는데 기업이 책황금포커성
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고성군만이 아니라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번 사태로 지역과 기업의 신뢰 관계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에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상황이었다. 국도 확·포장, 진입도로 개설, 도시공간 수립 위한 용역 추진 등 1SKC솔믹스 주식
672억 원이 투입됐다. 송전선로 공사와 굴착 심의, 도로 사용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하고 있었다.
허 도의원은 경남도를 향해 "우리가 전폭적인 지원을 했지만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려고 했다"며 "공적 자원이 SK에 돈을 벌게 하는 재원으로만 이용된 결과가 나왔다. 기업이 투자 약속을 이행하게 할 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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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우리는 SK에 지분 매각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며 "고성군은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고,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취소를 신청할 권한이 있다. 이런 카드를 써서라도 지분 매각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안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허 도의원은 "SK오션플랜트가 지분 매각을 하면 인허가를 안 해주고, 기회발전특구를 안 하겠다는 얘기냐"라며 "그런 논리로 가면 고성군민이나 도민들이 더 불안해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민과 고성군민이 바라는 방향에 입각해서 노력하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경남도는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2582억 원 증액한 14조 7909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재난 피해로 인한 공공 및 사유시설 복구비에만 1379억 원이 편성됐다. 하천 및 상하수도 분야(547억 원), 산림 피해지 복구비(215억 원) 등을 잡았다.
김 부지사는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 때문에 자체 사업 가용 재원이 오히려 줄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생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했으니 원안대로 의결해 달라"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