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이병훈 전 국회의원,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 노성태 대표 등이 지난 5일 흥학관 현판 및 사적기 제막식을 갖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흥학관1921시민모임 제공


일제 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청년 민족운동의 산실인 흥학관의 옛터에 흥학관의 역사를 담은 현판과 사적기 제막식이 열렸다.
흥학관1921시민모임(대표 노성태)은 7일 광주시 동구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1층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 최협 유족 대표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등 역사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흥학관 현판 및 사적기 제막식을 지난 주식초보강좌
5일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이 열린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은 지난 1921년 광주지역 청년 민족운동의 산실이었던 흥학관이 들어섰던 자리로, 당시 광산동 100번지 일원이었다. 광주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 건물 1층 로비에 '흥학관 옛 터'라는 표지석을 세운 바 있다.
노성태 시민모임 대표는 이날유성기업전망
제막식 인사말을 통해 "흥학관은 1921년 광주의 부호였던 최명구 님의 희사로 세워진 건물로, 당시로서는 비교적 큰 규모였는데, 대략 800여평 부지에 200명이 들어설 강당과 광주청년회, 전남청년연맹 등 다양한 청년단체들이 입주해 민족운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이어 "흥학관의 역사적 가치는 1929년 다빈치게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사실상의 전략본부 역할을 이 흥학관이 수행했다는 점"이라면서 "장재성, 장석천 등 당시의 주역들이 흥학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시위 확대와 전개 방안을 모색했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이었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5일 흥성우테크론 주식
학관 사적기 제막식에서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흥학관1921시민모임 제공


강기정 시장은 " 1980~90년대 광주 청년운동을 경험하고 추진했던 기억이 흥학관 옛터에 오니 새롭게 다가온다"면서 "흥학관의 청년 민족운동은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연결됐으며, 광주정신의 뿌리가 됐고, 80년대 광주YMCA,황금성게임다운
YWCA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던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흥학관의 현판과 사적기를 보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흥학관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흥학관 현판은 1929년 9월10일 흥학관에서 열린 조선청년총동맹 전남도연맹 제2차 정기대회 단체 사진에 나오는 흥학관 현판을 확대해 광주지역 서각 명인에게 의뢰, 복원한 것이다.
또 이날 제막된 사적기는 흥학관의 건립 내역, 흥학관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물들, 흥학관을 기리는 이유 등을 작성해 돌에 새겨 부착한 것.
1920년대 흥학관의 활동 내역을 이해하도록 현재 남아 있는 흥학관 사진 3점도 확대 제작돼 부착됐다. 1920년대 광주고보 야구부팀이 야구대회 우승 후 우승기를 들고 흥학관에서 찍은 기념사진, 1929넌 조선청년총동맹 전남연맹 정기대회 단체사진을 비롯, 흥학관이 초대 광주시의회로 사용된 의회 사진 등이다.
이범식 시민모임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흥학관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학술행사 뿐 아니라, 시민들이 이곳에서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시민 대상의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흥학관 사적기 등이 부착된 공간은 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35번길 16-4(구시청 사거리 폴리 인근) 아트스페이스흥학관 1층 로비이다.
/이건상 기자 lg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