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단기 성과 창출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을 선별하는 형태의 정책보다 여러 기업이 연합해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데이터를 집적·공유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 기술 보급을 넘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실무 인력을 육성하는 데도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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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내년 AI 관련 예산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예산안보다 소폭 감소했다. 중기부는 지난 3일 예산안 통과 직후 내년도 ‘ICT 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예산이 올해 2361억원에서 4021억원으로 1660억원 증액됐다고 홍보했지만 본래 예산안에서 제시한 4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366억원보다 345억원 줄었다. 데이터 인프라구축(정보화, 제조AI 24 플랫폼 ISP) 예산도 정부안인 60억 5300만원보다 1억 3100만원 감소했다.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예산은 올해 350억원에서 내년 490억원으로 늘었지만 중기부가 홍보한 것처럼 ‘뿌리부터 첨단까지 지역 기반 AX(AI 전환) 대전환’을 추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야마토게임하기 중기부는 내년 세부 목표로 △첨단 AI 스마트공장 430개 △K뷰티 등 중소기업이 강한 분야 스마트공장 585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형 스마트공장 270개 등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규모와 수준을 고려해 버티컬 AI 도입을 추진하고, 대기업이 중소 협력사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 모바일바다이야기 역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춰 AX 사업을 기획하면 정부 예산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AI 전환을 위해 전 주기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지역 주도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중소기업의 AI 도입률은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들의 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릴게임모바일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우선 그동안 중소기업 AI 활용 관련 사업이 특정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방안이 주를 이뤘는데, 이 같은 구조가 주요 1차 벤더 기업에 지원이 집중되고 실질적으로 뒷받침이 필요한 2차벤더 기업들이 수혜를 보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2차 벤더에 해당하는 기업들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합 학습 형태의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곽지훈 에이아이네이션 대표는 “정부가 특정 업체를 선정하는 형태의 정책만 추진하기보다 여러 업체를 하나의 과제에 공동으로 참여시키고 연합 학습을 통해 AI 활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합 학습을 지원할 경우 2차 벤더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AI 활용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장기적으로 여러 업종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검증(PoC) 차원 수준에서 단기 성과를 내놓는데 지원 정책을 주력하는 것보다 기업들이 AI 솔루션을 현장에 우선 적용한 뒤 지속적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곽 대표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제한된 기간 안에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검증 수준에 집중하면서 정작 실제 공정에서 AI 활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도에 상관없이 먼저시스템을 구축한 뒤 데이터를 정제하고 AI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정책 지원 프로세스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보급에만 치중하는 것보다 실제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지원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인 진병채 카이스트 교수는 “정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제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AI 운용 산업 현장 중심의 직원 교육 기관을 만들어 중소기업 인력을 파견해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