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니는 건 물론이고, 특별 단속을 하겠다는 표지판 앞에도 버젓이 주차돼 있습니다. 동대문 종합시장 이야기입니다. 시민 불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배달 기사들도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밀착카메라 이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 앞입니다.
지금 제 옆으로 오토바이 수십 대가 빼곡하게 주차가 돼 있는데요.
언뜻 보면 주차 공간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닥을 자세히 보시면 통행로라고 적혀 있습니다.
손오공게임 편도 4차로 가운데 이륜차 통행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들.
의류 부자재를 배달하는 퀵 오토바이입니다.
대부분 불법 주정차인데, 아침마다 시장 주위가 모두 비슷한 풍경이 됩니다.
시장 입구로 왔더니, 역시나 오토바이들이 골목 절반을 막고 있습니다.
또 여기를 보시면 횡단보도 위에 카카오야마토 도 세워놔서 지나가는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가고 있습니다.
이곳도 바닥에 주정차 금지라고 써져 있는데, 10대 정도가 줄줄이 서 있고요.
또 이리로 와보시면 이렇게 사람들 다니는 인도에도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모습, 십수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시간이 지나도 골드몽게임 적응하기 힘듭니다.
[동대문종합시장 상인 : 계속 들어오죠. 이제 좀 있으면 꽉 찬다니까요? 경찰이 지키고 있으면 저렇게 안 돼요. 너무 많아요.]
카메라를 보고도 당당히 횡단보도 위에 주차하는 기사.
[동대문종합시장 배달 기사 : {여기다 주차해도 되는 거예요?} 네. 동대문 시장 사람들은 해요. 주 체리마스터모바일 차장에 공간이 없으니까.]
제대로 주차하고 싶어도 그럴만한 자리가 없다는 겁니다.
[동대문종합시장 배달 기사 : 할 수 없어요. 단속은 한 1년에 몇 번씩 나오는데 그때는 좀 피하고… 주차 공간을 만들어 주시면 하죠.]
정말로 세울 곳이 하나도 없는지 둘러봤습니다.
서울시에서 만든 오토 바다이야기부활 바이 하역장, 이미 전부 차있습니다.
1시간 안에 비워줘야 하지만 '알박기' 차들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퀵 서비스 기사 : 아니 주문 기다리고 있잖아. 일들이 없으니까 1시간은 지킬 수가 없어요.]
주차 자리가 없으니 불법 주차를 하게 되고 남들이 하니 의례히 또 하게 됩니다.
악순환입니다.
이런 상황, 서울 종로에서 하루 10시간씩 배달하는 송강현 씨를 따라가 봤습니다.
픽업부터 배달까지, 오토바이는 세워야 하는데 공간은 없습니다.
[송강현/배달 기사 : 여기 주차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갓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어서…]
송씨도, 다른 행인들도 아슬아슬합니다.
다음 배달지인 아파트,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가로막힙니다.
[아파트 경비원 : 배달 오토바이는 못 들어와요. 써 붙여 놨잖아요. 안 보여? {저 위에는 너무 위험해서…}]
안내에 따라 인도로 올라왔는데, 이렇게 되면 곧바로 범칙금 부과 대상입니다.
[송강현/배달 기사 : 이렇게 저런 식으로 인도 주행할 수밖에 없는데 저러다가 이제 또 사고가 나면 또… 오히려 이쪽이 더 위험하거든요. 사고가 훨씬 많으니까.]
생계와 불법은 맞닿아있습니다.
전국 오토바이 수는 225만 대가 넘습니다.
그런데 전용 주차 공간은 1300여 칸입니다.
이런 불법 주정차, 보행자에게도 운전자에게도 분명한 위협입니다.
하지만 불법 아닌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단속도 단속이지만 안전하게 세울 수 있는 곳부터 우선 늘려야 합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홍여울 VJ 김수빈 작가 강은혜 취재지원 장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