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38) 신임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누리집 ‘나는 최고다’ 갈무리


박지원(38)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이 15일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민주당이 평당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박 최고위원 임명안을 인준했다. 이에 따라 박 최고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일하게 됐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부터 이뤄진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 지원해 1차 서류, 2차 면접, 3차 배심원·권리당원 투표, 4차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지난 10일 결선 1위를 기록해 최실시간증시
종 선출됐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후보 시절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강조하며 평당원 최고위원직 신설을 공약한 바 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41기로 마친 박 최고위원은 현재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로, 전국 최연소 지역자치단체 체육회장(전북 전주시체육회장)을 맡는 등 지역 법조인으로 오래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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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고위원 활동계획서에서 “전북에서 행정 전문 변호사나 시민단체 자문변호사로, 또 시사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민심-행정의 간극, 민심-당심의 간극, 일반 당원 의견과 지도부 결정 사이의 간극을 종종 목격했다”며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평당원으로서 민심-당심-지도부 결정의 괴리를 줄이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출 즉시 본업을 내려놓고 오늘의상한가
상근 체제로 전환해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민주당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