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2028학년도 대입제도 즉시 개선안, 2033학년도 대입제도 전면 개편안, 2040학년도 미래형 대입제도 방안으로 이어지는 3단계 단계적 개편을 제안합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학령인구 급감, 새로운 인재상 변화 등으로 기존의 대입제도는 존속하기 어렵다며 '미래형 대입 제도'를 제안했다. 전국 고등학교 학생(15~17세) 수는 올해 136만7000명에서 2040년 68만6000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예정이다. 반면 2026학년도 대입 전체모집인원(전문대 모바일야마토 포함)은 51만5119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교원, 대학 교수, 입학사정관, 대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전담기구(TF)를 운영하고 이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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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사이다쿨 수도권 대학 정시 비율 40% 권고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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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 릴게임뜻 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조성봉



현재 고1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체제에서는 2학년부터 배우는 진로·융합 선택 과목의 내신 평가를 절대평가로 즉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통상 고등학교 1학년은 공 손오공릴게임 통과목을 배우고 2학년때부터 진로와 흥미에 따라 선택과목을 이수한다. 선택과목은 △일반 △진로 △융합으로 나뉘는데 일반은 교과별 핵심 개념, 진로는 심화학습, 융합은 주제 융합 및 실생활 응용이다.

일부 대학은 2028학년도 대입에 적용할 이수 권장 과목을 발표하고 있지만, 선택과목은 학생 수가 나뉘어 상위 등급을 확 손오공릴게임 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때문에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보다는 학생수가 확보되는 특정 과목에 쏠릴 우려가 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점수 따기 유리한 과목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소신 있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전형 비율(30~40%) 권고도 폐지하자고 했다. 정부는 2019년 '조국 사태'의 영향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16개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다만 자퇴생·N수생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정부는 다시 수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교육부는 올해 서울대, 한양대, 동국대 3개교를 대입 전형 운영 개선 대학으로 선정하고 2028학년도부터 정시 선발 비중을 30%로 낮춰줬다.
정 교육감은 특수목적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영재고를 배제한 수시 지역 균형 선발(지균)을 확대하자고도 했다. 서울대는 앞서 2028학년도 수시 지균 전형에서 특목고 등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교육감은 "내신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따른 학교 유형별 유불리를 보완하고 고교서열화에 따른 경쟁 구도 완화를 위해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일반고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외에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전환학기로 운영해 고교와 연계된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진로 설계를 위한 탄력적인 진로연계학기를 운영하도록 개정 논의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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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개편은 2033년...내신·수능 절대평가, 서논술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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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입개편안으로는 현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33학년도 대입으로 제안했다. 이는 올 초 경기도교육감이 주장한 2032년보다 1년 늦은 시기다.

2033학년도 대입 개편에서는 △내신의 절대평가 전면 전환과 서·논술형 평가 확대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및 점진적 확대, △수시·정시 통합 및 시기 조정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의 전면 개편 △비수도권 지역의 지역 기반 선발 전형 도입을 제안했다.
수능 절대평가는 현재 9단계에서 5단계로 전환하고 서.논술형 문항은 2033년학년도 30%에서 2035학년도 35%, 2037학년도 50% 이상으로 확대자하고 했다. 이를 위해 수능 전문 채점단을 양성하고 AI(인공지능) 보조 채점 알고리즘 고도화·표준 루브릭 개발을 추진한다. 2031학년도부터 전국 단위 고2 모의평가를 실시해 사전 점검에 나선다.
현재 5세에게 적용되는 2040학년도에는 아예 수능을 폐지하고 대학교육과정의 개편을 전제로, 대학에 따라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보장하자고 했다. 대학은 필요시 문제은행식 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범교과 융합형 주제 중심 면접 혹은 서·논술형 평가를 대입 전형의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정 교육감은 "3단계 미래형 대입 제도는 고등학교 교육의 혁신과 함께 안정적으로 정착돼야 한다"며 "학교 교육과정의 질 관리와 평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공인된 전담 조직을 시도별로 구축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총괄센터를 두자"고 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정 교육감이 제시한 대입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수도권 대학의 정시 전형 비율(30~40%) 권고 폐지'가 가장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정시 비율 권고는 애초에 이례적이었던 일로, 정부와 대학 모두 폐지를 바라고 있어 현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당장 내년에 진로·융합 선택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려면 현장 준비가 필요해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