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①1200원 또 뚫릴수도…내년 상반기 하향 안정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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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우훈민 작성일21-10-17 08:20 조회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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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높은 변동성 지속…美인플레이션·中헝다·전력난이 주요 변수상반기 위드코로나로 강달러 둔화…하반기 美금리인상 이슈로 다시 강달러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살펴보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서울=뉴스1) 전민 기자,손엄지 기자 = 외환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올해말까지 1180~1200원선의 고공행진(원화 약세)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임박, 중국의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사태와 전력난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을 다시 넘어서더라도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 유입 등으로 단기간에 그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드 코로나'와 공급 병목 현상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위험선호 현상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 연말까지 높은 변동성…1200원 재차 뚫을수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최근 달러·원 환율은 지난 12일 15개월만에 장중 120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5일 달러·원 환율은 1182.4원으로 마감했다.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 차질이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물가 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어서 달러·원 환율이 낮아지긴 어렵다"고 분석했다.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넘나드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고 밴드 상단으로는 1200원을 열어두고 있다"며 "다만 환율은 올라가는 속도가 중요한데 최근처럼 올라다가 조정받는 경우에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1200원 수준에서는 국채 시장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중국 관련 리스크가 안정을 찾는다고 가정하면 연말에는 달러·원 환율이 현재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이라며 "다만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00원은 금융시장에 너무나 큰 리스크를 반영한 숫자"라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거의 2.5%까지 오른 상황에서 환율까지 1200원을 뚫는다면 외국인 채권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수준인 만큼 채권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공급 병목 완화 여부, 중국의 헝다 리스크와 경기둔화 향방 등이 달러·원 환율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들로 꼽혔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뉴스1◇ "내년 상반기 1100원대 초반 하락…하반기는 다시 상승" 전망 다수내년 상반기에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위드 코로나'와 공급 병목 현상 완화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로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SK 안영진 연구원은 "올해 내내 달러 강세가 유지됐고 테이퍼링 등 리스크도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코로나19 관련 리스크도 '위드 코로나'로 개선되는 상황인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달러보다는 비(非)달러 통화들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이 박상현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고 비(非)미국의 경기가 좋아진다고 보면 달러 강세도 주춤하면서 1100원~1150원 사이에서 등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1150원 수준으로 올라와 등락할 것"이라고 했다.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는 올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견조한 한국 수출 증가세, 예상가능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중국발(發) 전력난 해소 등이 환율을 하향 안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미래 박희찬 연구원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 등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에는 기본적으로 달러가 약세로 가기에는 힘든 환경"이라며 "경기가 둔화되냐 살아나냐에 따라서 환율은 가변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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