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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혼모노』가 말하는 ‘진짜 나’는?
“이 소설집은 ‘몰입’의 파티다. 영화로 만들고 싶은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과 상황과 마음들이다. 한 사람으로 한 세상을 품는 글이다.”(-배우 박정민)
박정민이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고 추천사를 쓰면서 책은 세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이후 이 뜻을 잘 알 수 없는 제목의 소설집은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작가 성해나는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선정되었고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과 젊은작가상, 2025년 젊은작가상을 쿨사이다릴게임 수상한 한국 문단의 기대주다.
(일러스트 픽사베이)
책 제목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 ‘本物(ほんもの)’의 음차 표기다. 일테면 ‘저 녀석 진짜 진국이다’ 등의 긍정적 평가 골드몽 로 쓰인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진상’, ‘오타쿠’를 조롱하는 신조어로 사용되며 널리 알려졌다.
성해나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디 긍정적인 뜻을 지닌 이 단어가 변질된 의미로 사용되는 것처럼 거짓일지라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되어버리는 지금의 시대상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소설집은 ‘진짜’와 야마토연타 ‘가짜’의 경계를 탐구하는 동시에 ‘진짜’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은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스무드’, ‘혼모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혼모노』의 본문 153p를 인용해본다.
‘삼십 년 박수 인생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 이제 중요치 않다. 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작가는 다음의 말을 덧붙인다. ‘진짜는 타인의 시선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과 철학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가 릴게임사이트 짜는 타인의 시선으로 살고, 진짜는 자신의 기준으로 산다’, ‘진짜는 꾸미지 않아도 사람을 끌어당긴다’, ‘가짜의 화려함은 벗겨지지만, 진짜의 단단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낸다’는 문장도 뇌리에 오래 남는다.
‘외적 스펙 vs 내면의 태도’ 진짜 자존감은?
여기서 우리는 한 단어를 떠올린다. 바로 ‘자존감自尊感’이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 용기,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즉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마음.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냐는 의미다. 이는 ‘자기를 긍정하는’ 자긍심과 통하는 말이다.
또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자존심’이다. 자존심은 ‘타인이 자신을 존중하거나 받들어 주길 바라는 감정이라는 의미로, 나를 돌아보지 않고 타인의 경의만을 바라는 약간의 이기적 이미지’이다. 물론 자존감과 자존심이 반대 뜻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존감을 높이자’라는 말이 요즘 들어 부쩍 많이 쓰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의 외형적 평가, 즉 학벌, 재력, 외모 등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내면’을 채우고, 이를 바탕으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 ‘진짜 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망이 ‘자존감’에 집약되기 때문이다.
소설 『혼모노』의 큰 반향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는 대단하거나 완벽한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복잡하고 결핍도 많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마주하는 데서 진짜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진짜’란, 누군가에게 증명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나 스스로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성인 남녀 1,250명을 대상 ‘2025 자존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의 외적 스펙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지만, ‘내면의 태도’에서 비롯된 ‘건강한 자존감’의 가치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자신에게도 몇 가지 좋은 장점이 있을 것’에 78% 동의하고, 또 ‘스스로를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태도’ 역시 63.4%로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 61.2%,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역시 60.2%로 응답자의 상당수가 타인과의 비교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태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존감’,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변화해
조사에서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증가한 가운데 ‘스스로의 자존감 수준’에 대해 46.7%가 ‘높다고’ 답했다. 특히 학벌과 경제력 수준에 대한 자기 평가가 높을수록 자존감 또한 높았다. 즉 자존감은 ‘경제력과 큰 연관이 있다’에 51.7%,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스펙이 좋은 사람들’ 역시 48.8%가 동의해 우리 사회에서 아직은 사회적, 경제적 조건이 개인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준임을 알 수 있다. 또 자신의 학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본인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외적 스펙이 주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사진 픽사베이)
반면 자존감은 외적 요소보다 ‘내적 태도에 있다’도 59.3%로 나왔다. 이는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또 ‘자존감 상승의 요인’으로는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태도’ 39.8%,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의 존재’ 37.4%, ‘좋은 관계의 경험’ 25.9%, ‘주변의 칭찬, 응원’ 24.1%, ‘충분한 경제력’ 23.4%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존감 하락의 요인’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비관적 태도’ 41.1%, ‘원만하지 않은 인간관계’ 29.4%, ‘주변의 비난, 부정적 언행’ 28%,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의 부재’ 25.1%, ‘외적인 매력 부족’이 23.3%였다.
자존감 높은 사람의 특징으로는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 확고’가 46.6%, ‘자신의 가치 판단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가 43.8%로 나타나, 외부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내면의 확신’이 뚜렷함을 보여주었다.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설문에는 자존감과 ‘정신 건강’에 대한 부분도 있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가 76.5%,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에는 48.2%,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도 46.6%가 답했다. 또한 자존감이 낮으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느끼기 쉬울 것 같다’가 75.2%,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에 63.8%가 응답해 자존감과 정신 건강, 자신감의 연계성을 알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우리 사회의 경쟁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다. ‘한국 사회의 경쟁 문화가 자존감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65.7%, ‘한국 사회에서 높은 자존감을 갖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44.5%로 나타났다. 이는 어려서부터 성적, 외모, 인간 관계 등에서 쫓기듯 경쟁을 하고 모든 것이 수치와 외적 스펙으로 평가되는 우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자아 만족감’이라는 자존감이 한국 사회에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일부 변질된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말한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내면에 충실하면 밖으로 보여지는 외모, 재력, 학벌 다 필요 없다고.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 말처럼 ‘순수’하지 않다.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이 ‘너의 진짜’라는 말이 위력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그럼에도 하나 긍정적인 것은 ‘자존감’에 대한 인식, 또는 이 단어의 올바른 뜻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긍정적 진보를 가져오는 ‘대한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박수를 보낸다.
[※인용 및 참조: 도서『혼모노』(성해나 지음 / 창비 펴냄)]
[글 권이현(라이프컬처 칼럼니스트) 사진 및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4호(25.11.11) 기사입니다] 기자 admin@slotnara.info
“이 소설집은 ‘몰입’의 파티다. 영화로 만들고 싶은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과 상황과 마음들이다. 한 사람으로 한 세상을 품는 글이다.”(-배우 박정민)
박정민이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고 추천사를 쓰면서 책은 세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이후 이 뜻을 잘 알 수 없는 제목의 소설집은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작가 성해나는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선정되었고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과 젊은작가상, 2025년 젊은작가상을 쿨사이다릴게임 수상한 한국 문단의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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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 ‘本物(ほんもの)’의 음차 표기다. 일테면 ‘저 녀석 진짜 진국이다’ 등의 긍정적 평가 골드몽 로 쓰인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진상’, ‘오타쿠’를 조롱하는 신조어로 사용되며 널리 알려졌다.
성해나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디 긍정적인 뜻을 지닌 이 단어가 변질된 의미로 사용되는 것처럼 거짓일지라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되어버리는 지금의 시대상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소설집은 ‘진짜’와 야마토연타 ‘가짜’의 경계를 탐구하는 동시에 ‘진짜’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은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스무드’, ‘혼모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혼모노』의 본문 153p를 인용해본다.
‘삼십 년 박수 인생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 이제 중요치 않다. 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작가는 다음의 말을 덧붙인다. ‘진짜는 타인의 시선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과 철학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가 릴게임사이트 짜는 타인의 시선으로 살고, 진짜는 자신의 기준으로 산다’, ‘진짜는 꾸미지 않아도 사람을 끌어당긴다’, ‘가짜의 화려함은 벗겨지지만, 진짜의 단단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낸다’는 문장도 뇌리에 오래 남는다.
‘외적 스펙 vs 내면의 태도’ 진짜 자존감은?
여기서 우리는 한 단어를 떠올린다. 바로 ‘자존감自尊感’이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 용기,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즉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마음.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냐는 의미다. 이는 ‘자기를 긍정하는’ 자긍심과 통하는 말이다.
또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자존심’이다. 자존심은 ‘타인이 자신을 존중하거나 받들어 주길 바라는 감정이라는 의미로, 나를 돌아보지 않고 타인의 경의만을 바라는 약간의 이기적 이미지’이다. 물론 자존감과 자존심이 반대 뜻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존감을 높이자’라는 말이 요즘 들어 부쩍 많이 쓰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의 외형적 평가, 즉 학벌, 재력, 외모 등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내면’을 채우고, 이를 바탕으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 ‘진짜 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망이 ‘자존감’에 집약되기 때문이다.
소설 『혼모노』의 큰 반향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는 대단하거나 완벽한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복잡하고 결핍도 많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마주하는 데서 진짜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진짜’란, 누군가에게 증명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나 스스로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성인 남녀 1,250명을 대상 ‘2025 자존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의 외적 스펙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지만, ‘내면의 태도’에서 비롯된 ‘건강한 자존감’의 가치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자신에게도 몇 가지 좋은 장점이 있을 것’에 78% 동의하고, 또 ‘스스로를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태도’ 역시 63.4%로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 61.2%,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역시 60.2%로 응답자의 상당수가 타인과의 비교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태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존감’,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변화해
조사에서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증가한 가운데 ‘스스로의 자존감 수준’에 대해 46.7%가 ‘높다고’ 답했다. 특히 학벌과 경제력 수준에 대한 자기 평가가 높을수록 자존감 또한 높았다. 즉 자존감은 ‘경제력과 큰 연관이 있다’에 51.7%,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스펙이 좋은 사람들’ 역시 48.8%가 동의해 우리 사회에서 아직은 사회적, 경제적 조건이 개인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준임을 알 수 있다. 또 자신의 학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본인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외적 스펙이 주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사진 픽사베이)
반면 자존감은 외적 요소보다 ‘내적 태도에 있다’도 59.3%로 나왔다. 이는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또 ‘자존감 상승의 요인’으로는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태도’ 39.8%,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의 존재’ 37.4%, ‘좋은 관계의 경험’ 25.9%, ‘주변의 칭찬, 응원’ 24.1%, ‘충분한 경제력’ 23.4%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존감 하락의 요인’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비관적 태도’ 41.1%, ‘원만하지 않은 인간관계’ 29.4%, ‘주변의 비난, 부정적 언행’ 28%,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의 부재’ 25.1%, ‘외적인 매력 부족’이 23.3%였다.
자존감 높은 사람의 특징으로는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 확고’가 46.6%, ‘자신의 가치 판단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가 43.8%로 나타나, 외부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내면의 확신’이 뚜렷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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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는 자존감과 ‘정신 건강’에 대한 부분도 있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가 76.5%,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에는 48.2%,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도 46.6%가 답했다. 또한 자존감이 낮으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느끼기 쉬울 것 같다’가 75.2%,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에 63.8%가 응답해 자존감과 정신 건강, 자신감의 연계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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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한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내면에 충실하면 밖으로 보여지는 외모, 재력, 학벌 다 필요 없다고.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 말처럼 ‘순수’하지 않다.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이 ‘너의 진짜’라는 말이 위력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그럼에도 하나 긍정적인 것은 ‘자존감’에 대한 인식, 또는 이 단어의 올바른 뜻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긍정적 진보를 가져오는 ‘대한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박수를 보낸다.
[※인용 및 참조: 도서『혼모노』(성해나 지음 / 창비 펴냄)]
[글 권이현(라이프컬처 칼럼니스트) 사진 및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4호(25.11.11) 기사입니다] 기자 admin@slot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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