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맨 오른쪽) 삼성 창업회장과 이건희(오른쪽 두번째) 선대회장이 1987년 8월 반도체공장 3라인 착공식에 참석했다. 삼성 제공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삼성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8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열고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되새긴다. 그는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뿌리를 깊게 내린 K-반도체의 기틀을 다지는 등 재계 큰 어르신으로 족적을 남겼다.

전 세계가 골드몽사이트 인공지능(AI) 전환에 불이 붙은 가운데,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뿌리도 사실 이병철 창업회장의 말 한마디와 결단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호암’의 기업가 정신이 현재까지도 한국 경제 성장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호암 이병철 창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업회장의 38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았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과 일정이 겹쳐 이날 추도식에는 불참했다 바다이야기2 . 이재용 회장은 귀국 후 따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이는 현재 삼성물산의 모태다. 이후 이병철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일명 ‘2.8 도쿄선언’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 입장을 공식화했다.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릴게임신천지 세계적으로 플래시 메모리(반도체)가 처음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초다. 한국이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도 이때부터로, 이병철 창업회장이 기틀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아침마다 큰 소리로 외치던 ‘반도체인의 신조’는 30여년이 흐른 지금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만들어 준 성공 DNA로 자리 잡았 사이다릴게임 다.
당시 삼성의 반도체 산업 진출은 운명을 걸고 온 힘을 기울여 겨루는 마지막 한판 승부였다. 당시는 두 차례의 석유 파동으로 세계 경기가 바닥을 치던 때로, 국내외 경제 상황에 워낙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혁신을 위해 무작정 투자만 하는 것은 자칫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었다.
이병철 창업회장도 단번에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74년 12월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의 50% 지분을 5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을 설득해왔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주변의 지인과 미국·일본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숱하게 만나며 반도체 삼매경에 빠졌고, 1982년엔 이건희 선대회장과 미국의 주요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다.
Semiconductor를 처음으로 반도체(半導體)라 번역했고 자신의 호를 반도(半道)라고 할 만큼 반도체에 열정을 갖고 있던 고따니 박사는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1983년 12월 국내 최초로 64K D램 개발에 성공, 미국·일본 대비 10년 이상 격차가 났던 반도체 기술을 4년 정도로 단축시켰다.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한 기적 같은 소식으로, 2013년 문화재청은 산업 역사로서 그 가치를 인정해 64K D램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1992년에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