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화면. 싸이월드제트 제공추억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가 손님맞이 채비를 마치고 막바지 작업을 준비 중이다.싸이월드는 15일 오전 10시42분부터 'MVP(Minimum Viable Product)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MVP 서비스는 정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검증하고자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서비스다.싸이월드의 로그인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12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로그인을 하면 회원들은 싸이월드가 복원한 동영상을 썸네일로 만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그동안 복원한 동영상 약 1억5000만개를 모두 썸네일로 추출해 업로드했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사진 170억장과 1얼5000만개의 동영상을 모두 복원 완료했다"며 "다만 1억5000만개의 동영상 파일을 모두 웹서비스용으로 변환해 클라우드에 업로드한 다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서비스 재개 일정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이례적으로 MVP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월드의 로그인 서비스 이용을 통해 본인의 동영상 썸네일을 확인한 회원의 동영상을 우선적으로 변환해 재개에 들어가려 한다"고 부연했다.제한적으로 서비스하던 아이디 찾기도 이날부터 대상을 확장한다. 이전에는 기존 회원정보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회원에 한해서만 실명 확인과 아이디 찾기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기존 회원정보의 휴대폰이 없더라도 아이디를 확인할 수 있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회원들도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싸이월드제트는 로그인을 앞두고 FDS(이상금융탐지거래시스템)을 갖추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FDS는 은행, 카드사, 코인거래소 등 금융 관련 기관들이 도입하고 있는 보안의 최상위 단계로 싸이월드는 보안 등급을 금융 기관급으로 올린다고 공언한 바 있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를 기다려주고 믿어준 많은 회원들에 감사하다"며 "일정 기간 MVP 서비스를 거친 후 오픈베타 서비스 없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