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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윤경 기자)
991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에 몸을 실은 횟수다. 2021년 12월3일부터 시작된 출근길 탑승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요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외침은 매일 아침 누군가의 출근길을 멈춰 세웠고, 반복되는 지연은 시민들의 불편과 피로로 되돌아왔다. 공감과 반감, 권리와 일상이 충돌하는 시간 속에서 갈등은 깊어졌고, 정치권은 조율보다 침묵을 택했다.
이 침묵을 깬 인물이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처음으로 전장연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시위 현장을 찾았고, 정치권의 책임 있는 해결을 약속했다. 전장연도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약 4년, 991회에 걸쳐 이어진 시위를 6·3 지방선거 전까지 잠정 유보하기로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출근길 시민도 약자이고, 장애인 역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약자인데, 사회적 약자들끼리 불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갈등 릴게임야마토 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의 역할은 갈등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게 개입해 시민의 불편은 줄이고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담 골드몽게임 회에 참석하며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장연을 직접 찾아간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전장연 활동가들이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시위하는 걸 보면서 관심도 있었고, 마음도 많이 아팠다. 시민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인데도 정치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않는 것 같아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정치가 뭔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직접 찾아가게 됐다."
현장에서 어떻게 설득했나.
"도착했을 때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역사 안에서 시위가 진행 중이었다. 현장에는 박경석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활동가들, 경찰, 지하철공사 관계 바다이야기합법 자들도 함께 있었다. 나는 전장연에 간단히 방문 취지를 설명하면서 '오늘만큼은 시위보다는 대화를 먼저 나눠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전장연 측이 여기에 동의해 역사 밖으로 나와 인근 커피숍에서 즉석 간담회를 열게 됐다. 그 자리에서 '출근길 지하철 연착 등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시위는 잠정 중단하고, 6월3일 지방선거까지는 충분히 대화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동안 나를 포함해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 중인 민주당 인사들과 논의 테이블을 만들고,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찾자는 취지였다. 박경석 대표도 긍정적으로 화답했고, 그렇게 잠정적 합의가 이뤄졌다."
탑승 시위만 멈추는 것이지, 시위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시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다. 누구든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당하게 할 수 있다. 그걸 중단하라 마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출근길 시민이나 병원 예약 시간을 맞춰야 하는 환자처럼, 시위와 직접 관련 없는 시민들이 예기치 않게 불이익을 겪는 상황은 줄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방식의 시위는 멈추기로 한 것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시위 유보 시한을 6·3 지방선거까지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장연의 주요 요구 대상은 서울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동권을 포함한 여러 핵심 사안이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 직결돼 있다. 그런 만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우리 당이 전장연의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 전장연 측도 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 문제를 사회적 약자 간의 갈등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출근길 시민도 약자이고, 장애인도 또 다른 형태의 약자다. 서로가 불편을 끼치며 대립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정치가 나서야 할 때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본질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논의를 책임 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맥락에서 지방선거 전까지 논의의 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한강 회복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향후 논의 테이블에 서울시나 정부 측이 함께할 가능성도 열려 있나.
"서울시의 경우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논의 테이블에 참여할 가능성은 솔직히 낮다고 본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시위가 시작된 지 벌써 990회를 넘겼지만, 그동안 서울시장이나 서울시 고위 관계자가 단 한 번도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 경악스러웠다. 이렇게까지 무시로 일관해 놓고도 '약자와의 동행'을 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참담했고, 솔직히 화가 났다."
전장연을 직접 만나는 일이 정치적으로 부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없었나.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현장을 찾고 보니 오히려 놀랄 정도로 전장연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호응해 줬고, 시민들 역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줬다. 그만큼 지금 국민이 정치를 통해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결국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책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이라는 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 계기였다."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생각인가?
"박경석 대표를 만났을 때 두 가지 핵심 요구를 들었다. 첫 번째는 장애인 콜택시 운행 시간 확대다. 현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보유한 약 500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하루 평균 7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시간엔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이유는 인건비 부족 때문이라고 들었다. 차량은 있는데, 운전할 인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황당한 일이다. 일단 이 문제는 바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는 '권리 중심형 일자리' 관련 요구다. 박원순 시장 시절 고용됐던 400여 명의 장애인 공공 일자리가 전임 시장인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해고됐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더 면밀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가능하다면 단계적으로라도 복원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
991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에 몸을 실은 횟수다. 2021년 12월3일부터 시작된 출근길 탑승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요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외침은 매일 아침 누군가의 출근길을 멈춰 세웠고, 반복되는 지연은 시민들의 불편과 피로로 되돌아왔다. 공감과 반감, 권리와 일상이 충돌하는 시간 속에서 갈등은 깊어졌고, 정치권은 조율보다 침묵을 택했다.
이 침묵을 깬 인물이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처음으로 전장연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시위 현장을 찾았고, 정치권의 책임 있는 해결을 약속했다. 전장연도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약 4년, 991회에 걸쳐 이어진 시위를 6·3 지방선거 전까지 잠정 유보하기로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출근길 시민도 약자이고, 장애인 역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약자인데, 사회적 약자들끼리 불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갈등 릴게임야마토 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의 역할은 갈등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게 개입해 시민의 불편은 줄이고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담 골드몽게임 회에 참석하며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장연을 직접 찾아간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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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주요 요구 대상은 서울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동권을 포함한 여러 핵심 사안이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 직결돼 있다. 그런 만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우리 당이 전장연의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 전장연 측도 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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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현장을 찾고 보니 오히려 놀랄 정도로 전장연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호응해 줬고, 시민들 역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줬다. 그만큼 지금 국민이 정치를 통해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결국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책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이라는 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 계기였다."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생각인가?
"박경석 대표를 만났을 때 두 가지 핵심 요구를 들었다. 첫 번째는 장애인 콜택시 운행 시간 확대다. 현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보유한 약 500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하루 평균 7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시간엔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이유는 인건비 부족 때문이라고 들었다. 차량은 있는데, 운전할 인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황당한 일이다. 일단 이 문제는 바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는 '권리 중심형 일자리' 관련 요구다. 박원순 시장 시절 고용됐던 400여 명의 장애인 공공 일자리가 전임 시장인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해고됐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더 면밀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가능하다면 단계적으로라도 복원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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