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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젊어진다… 젊은 층 겨냥해 커피 값도 안 되는 보험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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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랑종 작성일21-10-03 07:20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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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평균 연령 서구권보다 10년 젊어미니 암보험에 20대 고객 늘어보장부위 직접 고르고 월 보험료는 1000원도 안 돼생보사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 급증암환자 전용 병동 내부 모습./조선DB최근 젊은 암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발생빈도가 높은 특정 암만을 보장하는 ‘미니보험’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미니보험이란 소액으로 필요한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보험이다. ‘커피 한 잔 값’ 안되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보험사들은 새로운 고객층 유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젊은 층 자주 걸리는 폐·간·위 등 한 부분만 보장하고 가격 낮춰3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진단 시 평균 연령은 50세로 미국 등 서구권보다 약 10년 젊다. 특히 40세 이하가 13%로, 최근 젊은 층 환자 발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젊은 층의 암 발생은 유방암뿐만이 아니다. 심평원 통계를 보면 유방암을 포함해 위암·간암·자궁경부암·대장암 등 5대 암으로 진료받은 20대 환자는 지난 2014년 3621명에서 2018년 2만1741명으로 5년간 44.5% 증가했다. 이는 5대 암 전체 환자 증가율 20.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국내 암 발병 위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자극적인 식단, 잦은 음주와 흡연 등 개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몸 면역 체계가 약해졌기 때문이란 게 의학계 분석이다.안세현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 소장(오른쪽)이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있다./조선DB암 치료비는 최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등 종류와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암보험 가입이 필요하지만, 금전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젊은 층이 들기 어려웠다. 그동안 일반적인 암보험의 경우 위암·간암·폐암 등 3대 암은 물론, 갑상선암·췌장암 등 모든 암을 한 번에 보장하는 형태로 평균 월 3~5만원 비용의 보험료 납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이에 생보사들은 최근 소액으로도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미니 암보험은 암 중에서 폐·간·위 등 한 부분만 보장하는 대신 가격을 낮췄다. 발생빈도가 높은 주요암이나 특정한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형태다. 직접 보장 부위 선택 가능… 월 보험료 1000원 아래 상품도 다양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월 1000원으로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을 최대 500만원 보장하는 여성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30세 남성 기준으로 월 250원만 내면 되는 남성 전용 상품도 출시했다. 위암, 폐암 등 남성 5대암을 최대 1000만원 보장한다.미래에셋생명의 기존 온라인 암보험 가입자 중 20대 비중은 6%였으나, 미니 암보험 출시 후 1년 만에 10%를 돌파했다.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미니 암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은 비슷하다.삼성생명의 미니 암보험은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등 보장범위에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 30세 남성 기준 보험료가 연 7900원으로, 월 658원 수준이다.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 암보험’도 보장이 필요한 신체 부위와 관련된 암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설계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에 ‘종신보험’에 ‘DIY(직접선택)’형 암보험을 결합한 ‘암명품 종신보험’도 출시했다.삼성생명 미니암보험 2.0./삼성생명또 지난해 동양생명과 함께 올해 메트라이프생명, ABL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도 미니 암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암 관련 내용이 포함된 미니 건강검진 보험도 나왔다. 라이나생명보험은 지난 1일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암은 물론 유방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소액암 진단비를 지급한다.미니 암보험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생보사의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가 2016년 92억원에서 지난해 252억원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초회보험료는 289억78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다.정성희 보험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암보험 수요가 증가하고, 미니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이 두 가지가 결합된 미니 암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보험료가 낮더라도 보험사가 잘 설계하고 관리하면 생명보험 영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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