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범정부 임금체불 근절 추진 티에프(TF)’ 회의를 열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임금체불이 늘어나 체불임금을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지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가운데,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재정 악화로 사업주부담금이 10년 만에 인상된다.
16일 노동부는 임금채권보장기금 사업주부담금 비율을 현행 보수총액의 0.06%에서 내년부터 0.09%로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기금 사업주부담금 비율(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황금성릴게임이번 조정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달 12일 개최된 임금채권보장기금심의위원회에서 노·사 합의를 거쳐 의결된 이후 지난 12일 열린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사업주부담금 비율은 노동자 보수총액의 0.2% 범위 안에서 임금채권보장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노동부 장관이 정하는 부담금 비율을 곱해 산정된다.
바다이야기모바일 사업주부담금이 인상 결정은 임금체불이 계속 늘고, 대지급금 지출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지급금은 임금체불을 당한 노동자에게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퇴직노동자는 최대 2100만원, 재직노동자는 최대 700만원까지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지급하는 돈을 말한다. 원래 사업주의 도산·폐업에 따라 발생한 임금체불 구제를 위해 퇴직 노동자에게만 야마토게임방법 지급됐지만, 2021년부터 재직노동자까지 지급대상이 확대되고 법원의 판결이나 지급명령 없이 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체불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만으로도 간이대지급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이 때문에 대지급금 지급액수는 2021년 5466억원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7242억원을 기록했다. 지출은 늘지만 이미 지급한 대지급금 회수도 쉽지 않아 변제 오징어릴게임 율은 30%에 그친다.
이는 결국 임금채권보장기금 재정 악화로 이어졌다. 임금채권보장기금은 전년도 대지급금 규모 이상으로 책임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지난 10월 말 기준 적립금은 2381억원에 그친다. 여기에 정부가 도산·폐업 때 지급되는 대지급금을 최종 3개월치에서 6개월치 임금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이 국회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내년 기금 지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금 재정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체불노동자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재원 확충 필요성을 감안했다”며 “소중한 재원으로 체불근로자들의 생계안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임금체불 근절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