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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치열한 경쟁과 비교 중심의 사회 문화, 사회적 유대감 약화 등의 배경 속에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과 낙인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상태를 드러내거나 전문가로부터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민들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정신건강 문제를 스스로 인지·판단·대처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릴게임5만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전문적 도움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66%는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다. 가장 많이 경험한 문제는 심각한 스트레스(30%)이며, 수일간 지속되는 릴게임한국 우울감(26%)과 불안(26%)이 그 뒤를 잇는다. 이는 2019년 동일 조사(56%)에 비해 높아진 수치로, 특히 우울감(20%→26%)과 불안(19%→26%)의 경험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97%는 정신건강 문제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고 답해, 정신건강 문제를 보편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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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던적 있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정신건강 문제 경험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 의료 이용으로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야마토릴게임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8.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국제 비교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비교 대상 국가 중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4').
신체적 불편에 대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병원을 찾는 사회에서,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데는 둘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응답은 33%인 반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응답은 46%로 정신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70대 이상 응답자 중 61%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긍정적으로 인식해, 30대와 4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다만 이는 실제 정신건강 상태의 차이라기보다는, 생애주기별 역할 부담이나 주관적 평가 인식의 차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평상시에 신체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51%)이 정신건강 관리 노력(45%)보다 높다. 특히, 30대와 40대의 경우 정신건강 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노력 또한 가장 낮다.
신체/정신건강 상태 및 관리 노력 그래픽=강준구 기자
실제 대응 방식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2주 이상 신체적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는 병원이나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다. 반면 2주 이상 우울감이나 무기력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병원이나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겠다는 사람은 32%로, 신체적 통증 상황에 비해 12%포인트 낮다. 오히려 휴식이나 명상, 일상 관리 등으로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응답이 33%이다. 동일한 지속 기간과 생활 불편을 전제로 하더라도,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전문적 치료보다는 개인적 관리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신체적 통증(두통)/’우울감과 무기력'이 지속될때 어떻게 하겠나 그래픽=강준구 기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대처하는 측면에서도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간 차이가 나타난다. 자신의 증상 원인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두 영역 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해당 증상이 일시적인 증상인지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체건강(75%)이 정신건강(70%)보다 높다. 이러한 차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 대한 인식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신체적 통증이 있을 때 언제쯤 병원에 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83%인 반면, 정신적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신체적 통증 대비 19%포인트 낮다. 정신적 어려움의 경우, 상태 인식과 전문적 도움 필요성 판단 사이에 일정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다.
본인의 건강 상태 파악 및 대처에 대한 생각 그래픽=강준구 기자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또한 개인의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몸이 아프거나 신체적으로 불편할 때 이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은 60%이나, 정서적·심리적으로 힘들 때 이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응답은 37%로 떨어진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드러낼 경우 직장·학교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3%에 달하며, 우리 사회는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도 80%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정신적 어려움을 주위에 표현할 때 느끼는 부담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자신의 힘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85%에 달하며, 정신적 어려움을 드러내는 것이 약점을 보이는 일처럼 느껴진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는다.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해도 이를 외부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상당한 사회적·심리적 부담이 따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를 인지했을 때, 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줄 의향이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48%는 주변인의 정신적 어려움 신호를 인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도움 의향은 경청·정서적 공감(50%)에 집중되는 반면, 전문 기관 이용을 권유하는 수준은 10%, 직접 정보를 함께 찾거나 기관과 연결해주는 적극적 개입은 4%에 그친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전문 기관을 안내할 수 있는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람도 전체의 34%이다. 주변 사람을 정서적으로 위로해 줄 의향은 높지만, 전문적인 치료나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향이나 관련 정보는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주변 사람(가족, 친구, 동료 등)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 도움을 줄 의향 그래픽=강준구 기자
10년 후 한국 사회를 상상했을 때,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79%이다. 이는 신체건강 문제 증가 전망(64%)보다 15%포인트 높다. 정신건강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주요 원인으로는 타인과의 비교 및 치열한 경쟁 문화(64%), 가족 해체, 고립, 외로움 등 사회적 유대감 약화(63%)와 같은 사회 구조적 요인을 주로 지목한다.
한편,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데에는 91%가 공감하나, 동시에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적인 영역이라는 인식도 40%로 적지 않다.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을 사회적 맥락에서 인식하면서도,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개인의 책임 영역으로 보는 인식이 공존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 중인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기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대해 43%는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이상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그친다. 특히, 비용 부담으로 전문 도움을 받지 못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20대의 경우, 전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49%로 절반에 가깝다. 반면, 전체의 60%는 해당 바우처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제도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신건강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연령대별 차이가 뚜렷하다. 2·30대는 비용 부담 완화와 익명성·비밀보장이 강화된 상담 환경을, 6·70대는 접근성 개선, 정기적인 정신건강 검진 실시, 정보 제공 및 안내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강조한다.
정신건강 서비스 쉽게 이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은 그래픽=강준구 기자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식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정신건강 문제가 보편적이라는 인식은 높으나, 정신건강 문제에 처했을 때 전문가나 전문기관을 찾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정신적 어려움은 여전히 개인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영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며, 전문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 대한 판단 또한 신체건강에 비해 불명확한 측면이 확인된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마음이 힘들 때도 전문적 도움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의 벽을 낮추는 동시에, ‘언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실제 치료나 상담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홍세정 한국리서치 수석연구원
치열한 경쟁과 비교 중심의 사회 문화, 사회적 유대감 약화 등의 배경 속에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과 낙인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상태를 드러내거나 전문가로부터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민들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정신건강 문제를 스스로 인지·판단·대처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릴게임5만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전문적 도움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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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문제 경험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 의료 이용으로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야마토릴게임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8.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국제 비교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비교 대상 국가 중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4').
신체적 불편에 대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병원을 찾는 사회에서,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데는 둘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응답은 33%인 반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응답은 46%로 정신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70대 이상 응답자 중 61%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긍정적으로 인식해, 30대와 4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다만 이는 실제 정신건강 상태의 차이라기보다는, 생애주기별 역할 부담이나 주관적 평가 인식의 차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평상시에 신체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51%)이 정신건강 관리 노력(45%)보다 높다. 특히, 30대와 40대의 경우 정신건강 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노력 또한 가장 낮다.
신체/정신건강 상태 및 관리 노력 그래픽=강준구 기자
실제 대응 방식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2주 이상 신체적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는 병원이나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다. 반면 2주 이상 우울감이나 무기력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병원이나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겠다는 사람은 32%로, 신체적 통증 상황에 비해 12%포인트 낮다. 오히려 휴식이나 명상, 일상 관리 등으로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응답이 33%이다. 동일한 지속 기간과 생활 불편을 전제로 하더라도,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전문적 치료보다는 개인적 관리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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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또한 개인의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몸이 아프거나 신체적으로 불편할 때 이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은 60%이나, 정서적·심리적으로 힘들 때 이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응답은 37%로 떨어진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드러낼 경우 직장·학교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3%에 달하며, 우리 사회는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도 80%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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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주변 사람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를 인지했을 때, 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줄 의향이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48%는 주변인의 정신적 어려움 신호를 인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도움 의향은 경청·정서적 공감(50%)에 집중되는 반면, 전문 기관 이용을 권유하는 수준은 10%, 직접 정보를 함께 찾거나 기관과 연결해주는 적극적 개입은 4%에 그친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전문 기관을 안내할 수 있는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람도 전체의 34%이다. 주변 사람을 정서적으로 위로해 줄 의향은 높지만, 전문적인 치료나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향이나 관련 정보는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주변 사람(가족, 친구, 동료 등)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 도움을 줄 의향 그래픽=강준구 기자
10년 후 한국 사회를 상상했을 때,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79%이다. 이는 신체건강 문제 증가 전망(64%)보다 15%포인트 높다. 정신건강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주요 원인으로는 타인과의 비교 및 치열한 경쟁 문화(64%), 가족 해체, 고립, 외로움 등 사회적 유대감 약화(63%)와 같은 사회 구조적 요인을 주로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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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운영 중인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기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대해 43%는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이상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그친다. 특히, 비용 부담으로 전문 도움을 받지 못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20대의 경우, 전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49%로 절반에 가깝다. 반면, 전체의 60%는 해당 바우처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제도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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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서비스 쉽게 이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은 그래픽=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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