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호두까기인형' 1막 호두까기인형과 생쥐군단의 전투.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인형'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1892년 초연 당시에는 큰 반향을 얻지 못했으나 현재는 전 세계에서 연말 시즌 발레 공연의 상징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세를 얻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온 세계가 본다는 뜻에서 '크리스마스의 전령사'로 불릴 정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가득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 릴짱 한 다양한 캐릭터와 인형들이 등장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화려한 춤의 축제가 계속된다. 여주인공과 왕자의 로맨스가 있어 연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주인공 클라라가 대부 드로셀마이어로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고 잠이 들면서 생기는 꿈속 얘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생쥐 군단과 전투 끝에 승리한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신하 릴짱 며 클라라와 함께 과자 나라로 떠나 각종 축제가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국립발레단이 1977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 전통을 이어받아 원작의 환상성과 웅장한 무대 장치를 강조한다. 이후 1986년 '호두까기인형'을 초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무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스타일로 유려하고 여 백경게임 성적인 라인을 강조한다. 또 1999년 서울발레시어터는 한옥 배경과 한복 기반 의상 등을 가미해 국내 사정에 맞는 각색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달 1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과 5년째 '호두까기인형' 공동 기획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년간 누적 관 바다이야기하는법 람객 1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보름에 걸쳐 공연되는 만큼 출연진도 다양하다. 첫날 장지윤(클라라)·이승민(호두까기왕자)부터 마지막 홍향기·이현준까지 총 7쌍의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무대의 경우 1막에서 등장하는 생쥐 군단과 호두까기 인형 간 전투 장면이 작품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릴게임몰메가 이뤄지는 전통적인 발레와는 달리 귀엽고 동글한 얼굴, 볼록한 배 등으로 분장한 생쥐 군단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과자 나라를 배경으로 한 2막은 줄거리보다는 축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예술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클라라가 잠에서 깨어나기 전까지 스페인·아라비아·중국·러시아 등 전 세계 각국의 음악과 춤을 차례로 선보이는 부분이다.
12월부터는 본격적인 대목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호두까기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12월 13~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며 이에 앞서 세종(12월 2~3일)과 부산(12월 5~6일) 등 지방 공연도 갖는다. 와이즈발레단은 12월 5~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서울발레시어터는 12월 18~21일 마포아트센터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김대은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