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놓고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대국민 사과를 주장해 온 초·재선 의원 20여 명은 28일 ‘장동혁 지도부’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이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원 게시판 논란’의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장 대표가 지난 9월 임명한 인물이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지난해 한 전 대표의 가족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체리마스터모바일 를 비판하는 글을 당원 게시판에 올렸다는 의혹이다. 최근 장동혁 대표에게 ‘계엄 사과’를 요구하는 당내 인사들 중에는 친한계가 여럿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게시판’ 조사는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이 요구해왔던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은 최근 장동혁 릴게임다운로드 대표 노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당내에는 비상계엄에 사과해야 한다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다”면서 “(당 지도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20명 정도 의원이 같이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 지난날의 성찰이 메시지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함께할 의원이 20명에서 더 골드몽게임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며 “당 지도부는 보수 재건의 중차대한 순간에 억지 논리로 도망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당 지도부가 ‘계엄 사과’에 미온적일 경우, 20여 명의 의원은 연판장을 돌리거나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에 나서는 방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에 나와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사과’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논란과 관련해선 “헌법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의 정신인데, 그걸 무너뜨린 비상계엄에 사과하는 것이 어째서 논쟁의 대상인가”라고 했다.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107명 전원(全員)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비상계엄 사과 여부와 시기·방식 등에 대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영남권을 포함한 의원 상당수는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주고, 그 결과 민생이 어려워진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연합뉴스대구 찾은 장동혁, 독립 유공자 묘역 참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대구 3·1만세운동의 주역 김용해 지사의 묘역 참배 후 묘비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구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섣불리 계엄에 사과한다면, 민주당의 ‘내란 정당’ 역공세에 말려들 수 있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 연설에서 “민주당의 의회 폭거·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전국 순회 국민대회에서 장 대표가 ‘계엄’과 ‘책임’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국민에게 진정성이 담긴 사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왔다.
같은 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지난해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당무감사위는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 개시도 통보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했다는 등의 이유였다. 한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아스팔트 세력에 결집하라는 신호를 발신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날 유튜버 전한길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옥중 편지를 전달받았다며 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